尹 미의회 발언에 中 결례하자, 김기현 야당 저격 왜?

이승륜 기자 2023. 4.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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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 내용에 대해 중국 정부가 거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러내자 우리 여당이 외교 결례를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중국 외교부를 향해 "얼토당토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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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 내용에 대해 중국 정부가 거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러내자 우리 여당이 외교 결례를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중국 외교부를 향해 “얼토당토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전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장진호 전투를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라고 규정한 뒤 “역사 발전의 흐름과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국제신문DB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데 중국의 지나친 무례함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남긴 아픈 과거 역사를 이유로 한·중 두 나라의 미래가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이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면서까지 과거사를 왜곡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의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침묵도 비판했다. 그는 “연일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감정을 고조시켜온 민주당이 유독 중국의 역사 왜곡과 국격 훼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소극적이다. 신(新)사대주의에 안타까움을 넘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중국의 도발에 언제까지 침묵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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