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6개월…유가족 "정쟁 멈추고 특별법 제정하라"

하상렬 2023. 4. 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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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 측이 참사 6개월을 맞아 국회를 향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여야 합의로 즉각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청했다.

야당 의원 183명이 지난 20일 공동 발의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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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 희생자 어떻게 세상 떠났는지 밝혀야"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 측이 참사 6개월을 맞아 국회를 향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난 2월 6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 앞에서 열린 분향소 행정대집행 관련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여야 합의로 즉각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청했다.

야당 의원 183명이 지난 20일 공동 발의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여당 지도부 일가를 (특별조사위원회를) ‘유례없는 무소불위 조사기구)’라며 여론을 호도했다”며 “정부 여당은 당장의 정치적 이익만 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왜곡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6개월이지만 지금도 유가족 마음은 참사 당일에 머물러 있다”며 “159명 희생자가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는지를 밝혀야만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와 명동 등 도심에서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오후 7시엔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추모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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