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최악 성적표에도…임시감독 '레전드' 경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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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4·잉글랜드) 임시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첼시는 좋지 않은 결과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램파드 임시감독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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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4·잉글랜드) 임시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전 5연패 늪에 빠지는 등 3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첼시는 좋지 않은 결과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램파드 임시감독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첼시는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공식전 5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표 11위(10승9무12패·승점39)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유럽대항전 진출을 물 건너간 분위기다.
첼시는 지난 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을 선임한 지 불과 206일 만에 경질했다. 이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는 것이 아닌, '레전드' 램파드 감독을 지난 2021년 1월 해임한 후 2년여 만에 다시 부르면서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첼시는 반등하지 못했다. 램파드 임시감독 부임 후 공식전 5경기 동안 '전패'하면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불명예'를 썼다. 특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2차전 스코어 합계 0-4로 무너지며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선임 당시부터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던 '레전드' 램파드 감독을 다시 데려온 건 첼시 입장에선 악수로 남게 됐다. 소방수로 투입됐는데, 불은 끄기는커녕 오히려 불을 더 키운 꼴만 된 셈이다.
첼시는 그러나 램파드 임시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고, 시즌이 끝난 후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EPL 6경기밖에 없는 데다, 지금 감독을 또 교체한다면 혼란만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약을 매듭짓기 위해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아직 최종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끝나면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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