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5월 5일 어린이날 파업… 배달료 4000원 인상 요구

조형연 2023. 4.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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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배달을 하루 쉬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7일 사측인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돼 5월5일 어린이날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영업이익만 4200억원에 달했지만, 배달 노동자들의 처우는 그대로인 만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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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열린 배달플랫폼노조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본배달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배달을 하루 쉬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7일 사측인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돼 5월5일 어린이날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이 88.14%에 달했다.

비조합원을 포함해 약 3천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단체는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기본배달료 인상은 하지 않은 채 배달 노동자들의 기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상태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 인상하는 것을 포함해 △수도권보다 낮은 지방의 기본 배달료 차별 중단 △배달에 따른 고정 인센티브 지급 △전업 라이더 중심성 강화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영업이익만 4200억원에 달했지만, 배달 노동자들의 처우는 그대로인 만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 1일에는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배민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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