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 '위기'…3년째 첫 삽도 못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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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칠성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이 3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9일 북구청에 따르면 칠성시장 주차장 사업은 2019년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선정된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이다.
이후 북구청은 기존 신천둔치 공영주차장에 한층을 올린 60면 규모의 사업 변경안을 냈지만 시는 하천점용 허가 기준에 맞지 않다고 반려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허가권자인 대구시와 사업을 신청한 상인 연합회 사이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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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북구 칠성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이 3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칠성시장 상인연합회와 대구시를 모두 만족시키는 방안이 나오지 않아서다.
29일 북구청에 따르면 칠성시장 주차장 사업은 2019년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선정된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이다.
사업 예산은 국비 56억원을 포함한 모두 95억3천만원이다.
당초 북구청은 칠성시장 인근 왕복 8차선 도로 중앙부에 95면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대구시에서 교통혼잡 등을 우려해 협의가 불가하다고 통보해 사업은 암초를 만나게 됐다.
이후 북구청은 기존 신천둔치 공영주차장에 한층을 올린 60면 규모의 사업 변경안을 냈지만 시는 하천점용 허가 기준에 맞지 않다고 반려했다.
원안과 변경안 각각의 도로 공사와 하천 점용에 대한 허가권은 시에 있다.
지난달 북구청은 원안과 변경안을 다시 시에 마지막으로 건의한 상황이다.
협의가 불가하다는 공문을 받게 될 경우 칠성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에서 더 이상 사업 예산 이월이 불가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북구청은 올해 공사에 착수하지 않게 되면 사업 예산을 대부분 반납해야 한다.
북구청 관계자는 "허가권자인 대구시와 사업을 신청한 상인 연합회 사이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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