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원짜리 바나나 ‘꿀꺽’ 서울대생 …“배고파서 그랬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9. 13:39
‘2019 아트 바젤’에 이어 두 번째
“별도 손해배상 청구하지 않을 것”
“별도 손해배상 청구하지 않을 것”
벽에 바나나를 붙인 1억5000만원(12만달러)짜리 현대 미술 작품을 관람객이 먹어버린 일이 발생했다. ‘2019 아트 바젤’ 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측은 “27일 점심쯤 한 남성이 벽에서 바나나를 떼어 먹고 껍질을 붙여놨다. 새 바나나를 다시 붙였고, 남성에겐 별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나나를 먹어치운 남성은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노모씨다.
그는 왜 바나나를 먹었는지 묻는 미술관 측의 물음에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파서”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작품은 ‘코미디언’이다. ‘미술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흰 벽에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를 고정한 뒤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작품 ‘코미디언’은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미술 장터 ‘아트 바젤’에서 한화로 1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2019 아트 바젤’ 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전시 당시 한 행위 예술가에게 먹히기도 했다. 당시 아트 바젤 측도 새 바나나로 교체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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