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압수수색
[앵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29일) 오전 송 전 대표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돈봉투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예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9일) 오전부터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 송파구와 인천에 있는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선 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와 송 전 대표의 후원 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24일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귀국한 지 닷새만에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금품 살포에 관여한 혐의와 캠프 자금 조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송 전 대표가 강씨 등에게서 전당대회 돈봉투 전달 의사를 보고받고 승인하는 등 이들의 범행에 깊이 관여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귀국 다음 날인 지난 25일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당장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할 단계는 아니라며, 언제든지 서면 진술서를 제출해도 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송 전 대표 등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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