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꺾으러 왔어요"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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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중산간 지역에서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 하이라이트는 한라산 들녁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고사리 꺾기 대회다.
이날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2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청정 고사리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지역 공연, 댄스파티, 노래자랑을 비롯해 마을대항 윷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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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9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어릴 때 고사리를 꺾어봤는데, 오랜만에 꺾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중산간 지역에서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 하이라이트는 한라산 들녁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고사리 꺾기 대회다. 체험을 신청한 방문객 약 300명은 비가 올듯말듯한 날씨 속에서도 고사리를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고 있다는 A(30대·여)씨는 "축제 자체가 체험에 기반한 것이어서 너무 좋다. 서울에서 이런 축제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어릴 때 따보고 어린 조카와 다시 고사리를 꺾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지나가시는 어머님들이 어린 조카를 보고 귀엽다며 고사리를 한 움큼씩 쥐어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엄마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B(7)군은 "고사리 꺾는게 재밌어요"라며 "황금 고사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황금 고사리 찾기'는 축제 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이벤트로, 체험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황금색 고사리 모형을 찾으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크기 30cm 이상 대형 고사리를 꺾어도 된다.
남원읍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체험에 일찍 오신 분들이 고사리를 많이 꺾어갔다"며 "들판보다 우거진 수풀 사이사이에 고사리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체험객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2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좁은 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탓에 교통 관리에 나섰다. 청정 고사리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지역 공연, 댄스파티, 노래자랑을 비롯해 마을대항 윷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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