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보스턴미술관장에 "은제도금 사리구 반환 논의 재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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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보스턴미술관을 찾았다.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장을 만난 자리에서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에 대해 반환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자 보스턴미술관장은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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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보스턴미술관을 찾았다.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갤러리를 찾은 데 이어 방미 중 두번째 미술관 행보였다.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장을 만난 자리에서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에 대해 반환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13세기 고려 세공술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2009년 보스턴미술관이 사리구를 제외하고 사리만 반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었지만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김 여사의 제안에 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해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전문 큐레이터가 있다면 보스턴미술관을 찾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미술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내놨다. 미술관 내 한국실에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패션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개최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그러자 보스턴미술관장은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한국과 인연이 있는 현지 학생들을 선별해 오찬을 함께 하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 나가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스턴=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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