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바이러스병 걱정 뚝…무병묘로 해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농작물에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맛도, 볼품도 없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데 바이러스 걱정 없는 무병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누렇게 익은 감귤이 나무 밑에 수북이 떨어졌고 그나마 달린 것도 착색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둥글고 빨갛게 익어야 할 사과의 모양이 다소 엉성해 보입니다.
착색이 덜 되고 표면이 고르지 못한 복숭아와 알갱이 굵기가 제각각인 포도까지, 이처럼 과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볼품 없고 맛도 없는 과일을 맺게 됩니다.
<김형구 / 사과재배 농민> "원인 모르는 고사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고 뭐 수세도 잘 안정이 안 되고 그러니까 뭐 착색 물론 당연히 안 되겠지"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국내에서 재배되는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47%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년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조상윤 /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유효 약재가 없기 때문에 치료 방법이 없고 과실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고 상품성을 떨어뜨리면서 경제적 손실을 야기시킬 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바이러스 피해를 막기 위해 무병묘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보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과, 복분자 등 과일은 물론 고구마에 이르기까지 올해 160만주 이상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김용택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묘사업팀 전문위원>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는 이런 우량 묘목을 심게 되면 농가소득은 증가가 될 거고 국민 여러분은 맛있고 좋은 과실을 드실 수…"
정부는 2026년까지 현재 10% 수준인 무병묘 보급률을 40% 이상으로 높여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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