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주 한잔’ 믿고 증류주 만든 세븐일레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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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세력에 30억원을 투자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49·사진)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의 이름을 내건 소주를 출시한 세븐일레븐이 불똥을 피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월 출시한 증류식 소주의 이름은 '임창정의 소주 한잔'(375㎖·1만4900원·아래 사진) 23도 증류식 소주로, 정제수와 100% 국내산 쌀 증류원액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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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세력에 30억원을 투자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49·사진)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의 이름을 내건 소주를 출시한 세븐일레븐이 불똥을 피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월 출시한 증류식 소주의 이름은 ‘임창정의 소주 한잔’(375㎖·1만4900원·아래 사진) 23도 증류식 소주로, 정제수와 100% 국내산 쌀 증류원액으로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돼 인기를 모은 GS25 ‘박재범 소주’ 원소주, CU ‘윤미래 소주’인 미래소주의 대항마로 등장해 세븐일레븐 측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었다. 지난달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 팝업 매장에 열린 소주 한잔 임시 매장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최경호 대표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임창정 소주 한잔을 탄생시키기 위해 임씨, 술 제조업체인 조은술세종과 함께 100여차례의 수정∙보완을 거쳤다.
임창정 본인도 자신의 대표곡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인 만큼 전국을 다니며 유명한 소주를 맛 보는 등 제작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한 이 제품은 전체 소주∙전통주 매출에서도 5위에 올랐다. SG증권 사태가 불거진 4월 넷째주 기준으로도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도 소주 한잔 관련 프로모션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앞서 자신의 대표곡 소주 한잔 저작권을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사건,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등으로 그들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이 큰 부담을 지게 된 상황에서 임창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소주의 매출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SG증권 사태로 4거래일간 8개 종목의 시가총액 8조2000억여원이 ‘증발’했으며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10명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피해자(혹은 공범자)가 200여명에 이르고, 동원된 자금 규모는 8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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