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으멍, 걸으멍, 쉬멍"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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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인근에서 29일 개막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 만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00명 넘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고사리 꺾기 체험을 하며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봄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고사리는 2013년 감귤,갈치,옥돔 등과 함께 국민들이 뽑은 7대 제주특산물에 포함될만큼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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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27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인근에서 29일 개막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 만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00명 넘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고사리 꺾기 체험을 하며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봄 정취를 만끽했다.
꺾기 체험 외에도 고사리 장아찌 만들기와 제주 전통 풍습으로 고사리를 직접 삶아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황금고사리를 찾아라, 어린이 승마체험, 드론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30일까지 이틀간 약 2만명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승민 축제위원장은 "고사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며 "봄날 축제장에서 꺾으멍, 걸으멍, 쉬멍(꺾으며, 걸으며, 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축제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도민과 관광객 등이 직접 꺾어 기부한 고사리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제주고사리는 2013년 감귤,갈치,옥돔 등과 함께 국민들이 뽑은 7대 제주특산물에 포함될만큼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예로부터 '궐채(蕨菜)'라 불리며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졌다.
제주고사리는 크고 굵지만 연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맛은 물론이고 단백질, 칼슘, 철분,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도 불린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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