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1만원에 아파트 임대…청년들 뜨거운 '관심'

김경인 2023. 4. 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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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전남 화순군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한 달에 1만원만 받고 아파트를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내놓은 정책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화순에 있는 임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화순군이 부영주택과 손잡고 이 아파트를 파격적인 조건에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66㎡ 크기의 아파트를 한 달에 1만원만 받고 빌려주기로 한 겁니다.

가구당 임대 보증금 4,800만원은 화순군이 지원하고, 계약이 끝나면 다시 군으로 환수됩니다.

대상은 무주택 청년과 결혼한 지 7년 미만인 신혼부부입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최장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최유리 / 화순 주민> "화순에 이제 막 들어온 사람들한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청년들한테도 많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집값도 많이 비싸져서 집을 좀 더 지원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화순군은 올해 48억원을 투입해 모두 100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7월 50가구 우선 입주를 목표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접수 첫날에만 80명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기준 화순군의 사망 인구는 600여명이지만 출산 인구는 170여명에 불과합니다.

인구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맹우 / 화순군청 도시과장> "주거 문제만 해결된다고 지속해서 정착해서 산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젊은 세대 일자리를

저희가 마련해서 제공해 드린다면 충분히 정착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화순군의 '만원 아파트'는 올해 100채를 시작으로, 매년 100채씩 4년간 모두 400채가 공급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만원_아파트 #화순 #청년 #인구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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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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