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민형배 복당? 시장판도 안그래..국민 신뢰 상실" [한판승부]
이재오 "만악의 근원 이재명, 구속된 박순자는 왜 따져?"
이상민 "尹과 국힘, 악재 많은 민주당엔 희망의 등대"
이재오 "이재명이 언급한 김현아? 같이 논할 깜도 아냐"
진중권 "김재원, 사과라도 했지… 태영호 확신범, 용서 안돼"
이재오 "김재원, 이준석급 징계 불가피, 태영호는 약할 듯"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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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민주당이 원내대표를 뽑았는데 이런 가운데 민형배 의원이 갑자기 또 복당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 이상민 의원님이 비판을 하셨는데 민형배 의원이 다시 받아서 우리 이상민 의원께 서운하다, 정체성이 의심된다. 다시 반론해 주세요.
◆ 이상민> 서운하다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돼요. 왜냐하면 본인과 관련된 거를 비판을 했으니까 그렇고. 정체성이 없다는 부분도 제가 뭐 저 자신을 돌아볼게요.
◇ 박재홍> 의심된다. 없다는 게 아니고 의심된다.
◆ 이상민> 그러니까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니까 자기객관화해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개인적인 서운함이나 이런 거하고는 관계없이 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는 가려야 되겠다.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절차적 정의를 무시하고는 할 수 없고 특히 국회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목적보다 더. 그런데 어쨌든 간에 이번에 국회선진화법. 그러니까 동물국회를 넘어서서 동물국회를 끊겠다는 국회선진화법이 된 제도의 핵심은 안건조정제도와 패스트트랙입니다. 말하자면 최종 의사는 다수파의 의견대로 하더라도 소수파의 일정 기간 동안 소수파와 저 숙의를 해라. 그런 걸로 안건조정제도가 마련돼 있고 패스트트랙도 있는데 그 안건조정제도를 3:3 여야 동수로 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탈당을 통해서 흔들어놨고. 물론 민형배 의원만의 잘못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책임이. 그 당시 법사위원장이라든가 또는 국회의장이라든가 이런 걸 용납해서는 안 되죠, 넘어가는 절차를. 어쨌든 간에 그런 과정에 넘어가서 탈당을 할 의사가 없으면서 그거를 안건조정제도를, 말하자면 뒤흔들어 놓기 위해서 의사절차, 회의법, 국회선진화법을 형해화시키고 무력화시킨 그런 거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이 있는 것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시비를 가리자는 뜻으로 얘기를 한 것이고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되죠. 다수파가 현행 있는 제도를 흔들어놓으면서 다수파가 원하는 목적대로 법을 통과시킨다면.
◇ 박재홍> 절차가 문제였다라는 점.
◆ 이상민> 그러면 다수의 입법 독주가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중권> 검수완박법에서 효력은 인정을 했지만 그때 위헌임을 지적했거든요. 대의제 민주주의와 그다음에 정당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다라고 반헌법적인 행위를 한 거예요. 그런 행위자를 갖다가 당에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 지금 이런 시기에? 그러니까 공당으로서는 자격이 없다고 보거든요. 어떻게 이런 당이 대한민국에 존재할 수 있느냐.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옛날에는 그런 게 있었죠. 자민련 있을 때 원내 교섭단체가 안 되니까 민주당에서 세 사람인가 꽂아서 했고 그런 게 들어 있었는데 그게 정상은 아니죠. 정치에도 이게 정치윤리라는 게 있잖아요. 아마 민주당이 그랬겠지. 민형배 탈당시킬 때 탈당해 있다가 이거 끝나면 조금 있다가 복당시켜주겠다, 얘기를 했고 탈당을 했겠지.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 민형배로서는 탈당해서 임무 완수했는데 왜 복귀 안 시키냐라고 이해할 수가 있겠지. 민주당도 그게 이제 짐이 되니까 복당을 했는데 그게 정치윤리상으로는 지금 이야기하셨지만 맞지 않습니다. 안건 처리하기 위해서 절차 맞춰서 탈당 시켰다 또 그거 끝나면 복당시키고. 그러면 앞으로 정당정치라고 하는 게 국회라고 하는 것이 아주 희화화되잖아요. 저런 일 때문에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하는 거예요. 여든 야든 국회의원들을 아주 보기를 우습게 보는 거지, 여기 이상민 의원만 빼놓고. 그러니까 신뢰 안 할 수밖에 없지. 시장판의 난장판에 막노동판도 그렇게 안 하겠다. 어떻게 탈당시켰다가 복당을 시키고 또 아무 국민들에게 해명도 없이… 그렇게 하면 결국은 저런 것이 쌓이고 쌓여서 내년 총선 때 표로 갑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런 마인드잖아요. 굉장히 위험한 사고방식이거든요. 이런 사람 다시 받아? 그다음에 와서 반성은 안 하고 뭐하냐면 섭섭하다 이런 얘기를 해요. 국민들이 지금 자기를 보면서 얼마나 열받았는데,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는 없고 개인적으로 섭섭하다 이따위 얘기를 하는 거죠.
◆ 이재오> 그 사람이 그랬겠지. 내가 탈당할 때 당신들 복당시켜준다고 그랬지 않냐 이랬겠지.
◇ 박재홍> 그런데 박광온 원내대표가 그래도 유감표명하고 하기는 했습니다. 하면서 이제 어떤 그런 과정상에서 어쩔 수 없었고 이런 부분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것은 그래서 양당이 문제가 있죠. 그래서 한국갤럽이 25일에서 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7%가 나왔습니다.
◆ 이재오> 그래도 민주당이 37%예요?
◇ 박재홍> 네.
◆ 이재오> 저런 짓 해도.
◇ 박재홍> 국민의힘은 32%.
◆ 진중권> 대통령이 하시는 짓이. . .
◆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이 저희 당한테는 희망의 등대입니다. (웃음)
◇ 박재홍> 그래서 오늘 국민의힘이 상임고문단 오찬을 가졌어요. 그런데 우리 이재오 상임고문님은 오늘 오찬에 김기현 대표 오찬에 안 가셨죠?
◆ 이재오> 네.
◇ 박재홍> 왜 안 가시는 거예요, 자꾸? 막내여서? (웃음)
◆ 이재오> 부르기는 불렀는데 가면 또 온갖 쓴소리 할 것 없이 쫙 이야기할 텐데. 그럼 뭐 같이 있는 상임고문들도 내 말 듣고 또 하고 그러면 고문 간담회가 제대로 유지가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안 가는 게 낫겠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밖에서는 뭐 쓴소리해도 안에 들어가서까지 쓴소리 하면. (일동웃음)
◆ 진중권> 그건 그렇고 지금 민주당에서 말이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자기 통화 녹취, 언론에 공개한 JTBC를 고소했어요. 그런가 하면 돈봉투 리스트가 도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유포자를 또 고소한 일도 있고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 이재오> 참 민주당 썩었어. . .
◆ 진중권>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는 뭐라고 얘기하고 있죠. 누구죠? 김현아, 박순자 이러고 있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저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어쨌든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민심에 보다 기준을 높게 세워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보다 세게 성역 없이 보여드림으로써 국민들께 신뢰를 회복하는 조치를 취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안 하고 오히려 되려 이제 그런 것들이 역으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우기거나 버티거나 이런 식이 벌어지면 그건 진짜 망조가 드는 거죠.
◆ 이재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그거는 만악의 근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있는 거예요. 당대표가 본인 리스크가 걸려 있으니까 자기는 어떻게 해도 사람들 그렇게 안 보잖아요. 자기 때문에 그런 거다, 이렇게 보잖아요. 그럴 때는 과감하게 대표직 내놓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번 이 돈봉투 사건이나 이 문제는 우리 당내 비리에 관한 문제는 내가 빠져줄 테니까 특정인을 외부 인사나 원로 인사를 지명해서 전권을 갖고 처리하십시오, 이렇게 하고 자기는 빠져준다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기가 다 거머쥐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다 아주 자기 리스크 때문에 저러는구나 이렇게 볼 것 아니요. 그리고 비유를 든다는 게 김현아, 박순자 하는데. . . 김현아 그건 내가 들어봐도 그건 아무것도 아니고 내 옆의 지역이라서 잘 알잖아요, 고양시라서. 별거 아니고. 박순자 님 징역 살고 있고. 징역 받아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런 걸 갖고 뭘 얘기할 게 있냐고.
◆ 이상민> 설사 문제가 있어도 그 문제와 저희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섞어서 물타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별개로 처리하면 될 일이고 그런데 이제 그 문제를 여기에 번복을 시켜서 그렇다고 돈봉투가 정당성이 뭐 보장받습니까? 아니면 면책이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대로 남아 있고 그리고 오히려 지금 걱정되는 건 지금 진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런 것들, 행태들이 우기거나 버티거나 아니라고 하거나 고소하거나 되려 이런 식이 이제 벌어지면 이제 그다음부터는 혼란스럽습니다. 누구 잘못이지? 잘못한 게 뭐 있지? 사실은 굉장히 혼돈과 혼선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거듭합니다.
◆ 진중권> 또 한 가지 장경태 최고위원 있지 않습니까? 이분이 참 말이 그렇지 않습니까? 국힘의 최고위원들 망언하는 사람들 그에 못지않은 더 하고 덜하지는 않거든요. 대통령 비판하는 건 좋아요. 좋은데 저도 맨날 하잖아요. 대통령이 볼키스, 볼 좀 뺨 좀 했다고 그걸 성적 아동학대다? 일ㄴ 식의, 그래도 국가원수잖아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런데 이런 프레임, 이런 망언을 했거든요. 하다 못해 국힘에서는 그래도 뭐죠? 애들 윤리위 보내니, 마느니 이러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조치 같은 건 없습니까, 도대체? 이건 아주 상습범이거든요.
◆ 이상민> 할 말이 없습니다. 저보다 주류에 가까운 (김성회 소장님이…) (웃음)
◆ 김성회> 저는 누가 봐도 주류는 아닐 텐데요. 장경태 의원 발언 관련해서는 별로 정확한 지적도 아니고 오히려 초점을 흐렸다고 보기 때문에 불필요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광온 새 원내대표가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 당내 기구 설치에 대해서는 입장을 명확하게 어떻게 밝힌 게 있습니까?
◆ 이상민> 아직은 잡힌 건 원내대표 된 이후에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대표, 최고위원들, 지도부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고 원내대표 한 사람이 그 지도부에 들어가서 과연 얼마나 어떤 변화를 할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지금까지 기조와는 당 지도부가 바꿔야지 국민의 민심에 맞게끔. 지금 여론조사로도 나오잖아요. 잘못됐다고 하고 있고 복당 문제도 지금 아주 국민들이 비판이 셉니다. 그러면 그게 자신을 좀 돌아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잘한 거다. 국민들이 그러면 잘못했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면 총선 때도 표 안 나와도 잘못한 거 하나도 없네요.
◇ 박재홍> 명단이 돌잖아요. 의원들 이름이 적시된 지라시도 도는데 그 얘기에 대해서도 그럼 당에서도 명확하게 이야기를 한다거나.
◆ 이상민> 그러니까 조사를 해야 되는데.
◇ 박재홍> 조사를 해야 되는데.
◆ 이상민> 조처를 취하기, 조치를 취하기 전에 빨리 당이 나서서 그렇게 지라시니 돌고 있는 말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애꿎은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진 것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야죠. 그런데 그거를 안 하고 그대로 자기 정화기능이 멈춰서 있는 우리 공당에 국민들이 누가 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삶을 보듬고 살펴줄 공당인가. 정권을 줄 수 있는가, 총선에 다수를 보내줄 수 있는 당인가, 이런 믿음을 주겠어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명단이 있는 의원들 전화했다고 하시는데 일일이 10명짜리 명단이 있고 20명짜리도 있는데 다 해 보신 거예요, 아니면 모르시죠?
◆ 이상민> 저는 뭐. . .
◇ 박재홍> 이재명 대표랑 별로 안 친하시잖아요. (일동 웃음)
◆ 이상민> 주류가 아니라 그 정보까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개별적으로.
◇ 박재홍> 전화한 게 아니라.
◆ 이상민> 공직윤리감찰원이 있잖아요. 그런 기구를 통해서 하면 되죠.
◆ 진중권> 이번에 녹취록이 제가 볼 때는 검찰에서 흘렸을 것 같지는 않고 변호인 측에서 흘린 거거든요, 예컨대 이정근 그분. 그분들은 녹취록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 박재홍> 그분도 특정할 수는 없고.
◆ 진중권> 아니, 거기밖에 없는 거죠. 당에서 원하면 그 녹취록을 구할 수 있고 거기 보면 이름들이 나오잖아요, 이미. 그다음에 세 사람. 그러면 그 말한 사람 세 사람 누군지 알잖아요. 그러면 그래서 얘기되면 특정이 되거든요. 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조사를 하려고 하면 조사를 할 수 있어요.
◆ 이재오> 녹취록이 사실이 아니라고 고발한다고 하면 몰라도 녹취록이 돌았다고 공개했다는 것 갖고 고발한다고 하는 것은 누구를 고발, 그건 말이 안 되지.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면 국민의힘 지금 당 윤리위가 내달 1일 첫 회의를 갖고 김재원 최고,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 고문님, 어떻게 보세요? 일단 김재원 최고는 대통령실에서도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징계 되지 않겠느냐. 그리고 이제 태영호 최고위원은 그래도 좀 징계 가능성이 적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을 하는데.
◆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재원 최고는 거의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말실수가 잦고 또 그게 타격이 컸고, 또. 국민의힘으로서도. 김재원 최고를 징계하는 건 불가피할 거예요.
◇ 박재홍> 어느 정도 수위가 될까요?
◆ 이재오> 이준석에 준해서 하지 않겠어요?
◇ 박재홍> 양두구육 발언?
◆ 이재오> 그 말 때문에 했으니까. 오히려 그거는 더 큰 거잖아요, 당으로 봐서는.
◇ 박재홍> 전광훈 목사가 보수 천하통일했다.
◆ 이재오> 그건 또 큰 거기 때문에 또 4. 3. 발언도 그렇고.
◆ 이상민> 태영호 의원도 그 발언의 내용을 보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공동체에서의 규범, 기초 규범 또는 상식 이런 거를 흐트려 놓으니까.
◆ 이재오> 그건 관계없는 것 같아.
◆ 이상민> 그러니까 그거는 헌법 전체적인 체계에 저는 그걸 위반했다고 봅니다.
◆ 진중권> 위헌적인 발언이거든요. 괘씸하지 않습니까? 공동체를 위해서 이런 사람들은 배제가 되어야 됩니다, 공적 차원에서.
◆ 이재오> 그렇기는 한데 김재원 최고의원은 당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 박재홍>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
◆ 이재오> 태영호 최고위원은 말 자체는 말씀하신 게 다 맞아요.
◇ 박재홍> 4. 3은 김일성의 지시였다.
◆ 이재오> 맞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마치 아직 우리 정치 문화나 우리의 이런 것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익숙해지지 않으니까 자기 생각대로 얘기하는 거니까. 그리고 또 정치적 상황을 또 고려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탈북자를 국회의원 시켰다 그래서 상당히 북한에서도 자극을 줬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말 몇 번 했다고 징계 또 해 버리면 또 그게 또 역으로 봐봐, 대한민국이 저런 거다, 또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의 경우는 그런 여러 가지를 생각을 그 자체는.
◆ 진중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는 사과를 안 해요. 김재원 최고는 사과라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뭐라 그러면 확신범이거든요.
◇ 박재홍> 소신이다.
◆ 진중권>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허위다라고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바꾸지를 않아요. 확신범이라는 거죠.
◆ 이재오> 잘못된 확신이지. 잘못된 확신범인데. 그래서 모르겠어요. 윤리위가 어떻게 결정할지를 모르겠지만 내가 밖에서 볼 때는 태영호 의원이나 김재원 최고랑 징계 수위가 좀 달라야 되지 않겠나.
◇ 박재홍> 징계를 하되, 둘 다 징계를 할 수는 있고.
◆ 이재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 김성회> 그런데 태영호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면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일 텐데 이분이 당 지도부이기 때문에 지도부로서 부적절한 거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징계가 결론적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대통령실에서 김재원 징계하라고 했으니까 하지만 태영호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얘기가 없지 않습니까? 안 하겠죠. 굉장히 간단하지 않습니까?
◆ 진중권> 저는 상식적으로는 김재원 의원은 그냥 실언에 불과하거든요. 그런데 태영호 의원은 이거 망언에다가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옛날에 우리 국민들 학살했던 그 논리를 지금 얘기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결국은 뭐냐, 공산 폭동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정당하게 진압한 거다, 양민 학살 때 그 논리를 지금 반복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제주도민들한테 굉장히 큰 아픔을 줬어요.
◆ 이재오> 옳지 않아요.
◆ 진중권> 그런데 그렇다면 사과를 해야 되는데 사과를 하지 않잖아요. 악질이거든요. 이런 악질인데 저는 이거 대한민국 헌법 질서에서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보고 거기다가 김구 선생은 통일전선 전략에 넘어갔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다는 말이죠. 이게 그럼 대한민국 헌법질서 속에서 허용될 수 있는 발언이냐.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이런 분들이 공당에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봐요.
◆ 이상민> 독일의 경우도 그런 헌법적 질서, 공동체의 사기, 기초적 사회 규범을 벗어나면 아주 강하게 제재를 가합니다. 징계든 형사처벌이든. 나치도 그렇고.
◆ 진중권> 이런 발언하면 사회생활을 못 해요, 아예 사회 생활을 못 합니다.
◆ 이재오> 아니, 나는 징계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징계 수위에서 김재원하고 태영호하고 달라야 된다.
◇ 박재홍> 둘 다 징계는 해야 되는데. 알겠습니다. 한 2분 남았는데요. 제3지대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금태섭 의원이 제3지대 깃발을 올렸는데 양당 모두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2%, 더불어민주당은 37%. 무당층이 지금 거의 25% 이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3지대 성공 여부 이재오 고문님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우리 진 교수님 3지대 안 갑니까?
◆ 진중권> 저는 어디도 안 갑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에 있습니다.
◆ 이재오> 그럼 우리하고 5지대 하지, 그럼. 저는 뭐 열심히 하는 사람들 기 죽일 건 없지만 신당이라는 거는 스타성이 있는 사람 한두 명이 떠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신당이 되려면 국민들이 분위기와 여론이 그래, 저 사람들이 모여서 한다면 뭐가 좀 바뀔 것이다.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같은 분들이.
◆ 이재오> 나 내놓고라도. 이런 것이 적어도 한 11명 있어야. 그래도 저 사람들이 나가면 적어도 일상 좀 쉽게 하겠다, 한번 이 사람들 몇 명 보니까.
◇ 박재홍> 모이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 이재오> 그렇지. 그래야지 그냥 사람 한두 명 인기 있다 그래서 그 사람 주변으로 모여들지 않거든요.
◆ 이상민> 저는 그런데 양당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제가 속한 당이나 국민의힘이 구조적 모순이나 양당의 독과점 구조로 인한 폐해가 아주 극도로 너무나 많은 걸, 폐해를 생산하고 있고 이에 대해 국민들이 그냥 불신, 불만 정도가 아니라 반감, 적대감 이게 극도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두 당을 위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랑 국민의힘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도 제3, 제4, 제5 같은 수많은 정당이 태동해서 정치적 서비스의 품질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마 쉽지는 않겠죠. 않지만 신당을 추진하는 분들도 일거에 바람을 타서 30석, 50석 하겠다 이런 허황된 꿈 갖지 말고 처음부터 1석, 2석 또 뜻 맞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이 연대를 해서 그래서 이분들이 원내 진출하고 그 물결을 타서 축적된 힘으로 다음 또 5년, 10년 후에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이런 전략으로 나가야 성공 가능성이 높지 그냥 일거에 바람, 양당이 국민들이 반감이 심하니까 제3당을 선언한다, 이것만으로 가는 전략은 안 되겠습니다.
◆ 이재오> 그건 안 되고. . .
◇ 박재홍> 마무리해야 돼서요, 의원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한판쓴소리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님.
◆ 이재오> 나 진짜배기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 박재홍>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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