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韓 유가족 품에 안겨 송환…"사인 납득 안돼" 5월 2일 발인 [종합]

장우영 2023. 4. 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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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故서세원의 유해가 한국 유가족들과 함께 돌아온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故서세원의 장례 절차가 결정됐다.

유가족 측에 따르면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지만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 여건이 너무 열악했고,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해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되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에서 화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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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코미디언 故서세원의 유해가 한국 유가족들과 함께 돌아온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故서세원의 장례 절차가 결정됐다.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뒤 유가족이 유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고,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오는 5월 2일이다.

장례에 앞서 딸 서동주 측은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이날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캄보디아에서 돌아온 서동주와 유가족은 27일 다시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환송 예배에 참석했다. 서동주는 검은색 옷을 입고 마이크를 들고 침통한 표정으로 추도사를 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장례 절차가 결정된 건 지난 20일 사망 후 약 8일 만이다. 故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사망했다. 향년 67세.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의 한 사원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지만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는 일주일이 넘도록 결정이 되지 않았다. 그 사이 故서세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여러 의견이 제기되면서 의문점을 남겼다.

서동주 등 유가족 측은 28일 장례 절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먼저 유가족 측은 “너무나 애통한 소식에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데다가, 낯설고 납득하기 어려운 타국에서의 여러 절차로 인해 이제야 유가족의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에 따르면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지만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 여건이 너무 열악했고,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해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되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에서 화장을 결정했다.

특히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으나 캄보디아 경찰 측이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뤘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故서세원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다. 한국코미디연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조문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오는 5월 2일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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