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의사과학자 양성 위해 하버드대병원·모더나와 손잡았다

이병철 기자 2023. 4. 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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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 최대의 바이오 연구 클러스터를 갖춘 보스턴을 찾아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현지 기관·기업과 협업을 약속했다.

KAIST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랭햄호텔에서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의사과학자·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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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협력 MOU 채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데이비드 브라운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장.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 최대의 바이오 연구 클러스터를 갖춘 보스턴을 찾아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현지 기관·기업과 협업을 약속했다.

KAIST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랭햄호텔에서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의사과학자·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AIST는 지난해 9월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연구·학술교류 방안 모색을 위한 일반 협정을 맺었고, 이날 협정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체결됐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은 하버드 의대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교육병원으로 매년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을 투자하는 연구 프로그램인 ‘매스 종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KAIST는 이번 MOU를 계기로 미국의 의학·공학 혁신생태계와의 협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후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KAIST 과기의전원 학생들의 현지 실습·연구를 포함해 학술·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원장은 “KAIST와의 향후 협력은 의사과학자 양성, 학술 및 인력 교류, 양 기관 교수진의 공동연구 활성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정을 통해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서로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이날 모더나와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도 채결했다. 앞으로 백신·신약 개발, 바이러스, mRNA 연구와 기술사업화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알파 게레이 모더나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한국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KAIST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의 의지를 다지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mRNA 혁신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모더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바이오헬스분야 핵심인력과의 협력과 교육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모더나와 손잡고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기관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의사과학자와 바이오 의료사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연구개발과 산업을 다채롭게 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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