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무기 탑재 가능한 전략폭격기 “한국 착륙 계획”
선명수 기자 2023. 4. 29. 12:11
태평양공군사령관, 일 언론과 인터뷰
북핵 억제력 강화 조치 “정기적 활동”
북핵 억제력 강화 조치 “정기적 활동”
미국이 북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한국에 전략핵잠수함 기항에 더해 전략폭격기도 정기적으로 착륙시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케네스 윌스바흐 미군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이날 보도된 닛케이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항 조치로 “우리(미군) 폭격기가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아마 한반도에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 운용 및 작전을 총괄한다.
미국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B-52와 B-2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미군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및 착륙 계획은 미군 전략핵잠수함의 기항과 함께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5년 전에 비해 실패 횟수가 크게 줄었다”며 “발사 능력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향상됐다”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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