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에서 '최고'된 670억 뉴캐슬MF→눈물겨운 체력훈련→'인간탱크'변신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엘린톤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거쳐 지난 2019년 여름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지만 조엘린톤은 경기장에서 화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 이적 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67억원)가 아깝다는 소리만 들었다. 올 시즌도 이름을 좀 알리기 시작했지만 유명한 사건으로 인해 팬들의 뇌리에 이름이 박혔다.
바로 지난 1월 있은 음주 운전 때문이다. 1월 12일 오전 1시20분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가 술을 마시게 된 공기는 전날 밤에 열린 EFA컵 레스터시티경기전에서 댄 번의 선취골에 이어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서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조엘린톤은 결국 재판을 통해 벌금을 받았다. 12개월 운전 금지 처분과 함께 2만9000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런 조엘린톤이 최근 뉴캐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적후 그저 평범했던 몸이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며 이것이 올 시즌 그의 활약의 원동력이 됐다고 번했다.
지난 3년여간 조엘린톤은 정말 뉴캐슬의 미운 오리새끼같은 존재였다. 조엘린톤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첫 시즌에는 2골, 이듬해에는 4골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2018-19시즌에 조엘린톤은 7골 7도움을 올린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성적이었다.
조엘린톤은 최근 토트넘전에서도 골을 넣으면 맹활약했다. 토트넘이 1-6으로 대패한 바로 그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었다.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조엘린톤이 골로 연결했다.
조엘린톤이 최악에서 최고 선수로 칭찬받고 있는 이유는 몸의 변화 덕분이다. 2021년 에디 하우 감독이 뉴캐슬 사령탑에 오른 후 최전방 공격수였던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그리고 엄청난 체력운동으로 상체가 정말 튼튼해졌다. 팬들은 그의 경기력이 10배나 향상된 것은 바로 이 달라진 체격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처음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지금 몸 상태를 본 팬들은 “조엘린토의 변신은 비현실적이다”거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야수처럼 보인다”고 달라진 몸에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팬은 “어떻게 예전 모습과 지금 모습이 같은 사람인가. 조엘린톤이 아니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고 “인간이 탱크로 변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엘린톤이 EPL에 적응을 하지 못한 후 피트니스 코치와 분석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뉴캐슬 훈련장에서 조엘린톤과 이들은 기능적 근력 운동에 집중하면서 매주 2~4시간 동안 함께 훈련했다. 그렇게 조엘린톤의 피지컬은 달라졌고 팬들은 그를 칭송하기 시작했다. 정말 공짜는 없는 것 같다.
[체력훈련으로 몸이 인간탱그된 조엘린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엘린톤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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