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디그롬이 또…4회 무실점 피칭 중 자진 강판

김주희 기자 2023. 4.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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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35·텍사스 레인저스)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디그롬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 디그롬에게 텍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약 2480억8500만원)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에이스 역할을 바랐던 디그롬의 건강 우려에 텍사스도 초긴장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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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9일 양키스전서 3⅔이닝 무실점 투구하다 교체

[알링턴=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더그아웃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2023.04.29.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제이콥 디그롬(35·텍사스 레인저스)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 다시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디그롬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2개.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디그롬은 5-0으로 앞선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DJ 르메이휴를 땅볼로 잡아낸 디그롬은 앤서니 리조에 볼넷을 내줘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선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윌리 칼훈을 상대한 디그롬은 5구째 89.4마일(약 144㎞)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디그롬이 던진 슬라이더 중 구속이 가장 느린 공이었다.

그런데 이때 디그롬이 약간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브루스 보치 감독 등이 나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결국 텍사스는 투수를 데인 더닝으로 교체한 뒤 경기를 이어갔다.

[알링턴=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 2023.04.29.

MLB닷컴은 "디그롬이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지만, 이유는 불분명 하다. 구단은 그의 교체 이유가 무엇인지 즉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유리몸'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투수다. 팔꿈치, 어깨 등 여러 부위의 부상을 겪으면서 2021년 15경기, 2022년 11경기에만 나섰다.

그런 디그롬에게 텍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약 2480억8500만원)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차지할 만큼 '건강할 때 만큼은 최고'인 디그롬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디그롬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왼 옆구리 통증으로 불펜 투구 일정을 미뤘다.

다행히 시즌 출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시즌 네 번째 등판이던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손목 통증으로 자진강판했다.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도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듯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이스 역할을 바랐던 디그롬의 건강 우려에 텍사스도 초긴장 상태가 됐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선발 투수의 갑작스런 강판에도 양키스를 5-2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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