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극대노'→훈련중 선수들 앞에서 '공포의 니킥'→기물 파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역시 성질은 끝내준다. 또 다시 선수들 앞에서 폭발했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으로 기물을 부러뜨릴 정도로 화가 잔뜩 났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투헬은 위기에 처한 바이에른 뮌헨과의 훈련 중 좌절감에 슬랄롬 장대를 무릎으로 꺾어버렸다고 한다.
투헬은 지난 해 9월 첼시에서 경질된지 거의 6개월동안 백수생활을 했다. 그리고 지난 달 말 율리안 나겔스만이 전격적을오 해임된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올랐다. 목표는 당연히 분데스리가 우승 등이다.
그런데 투헬이 취임한 후 치른 7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승리는 이보다 적은 2승, 무승부도 2개였다. 최소 4승이상은 거두어야했지만 2승2무3패만 기록했다.
특히 투헬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탈락했다. 독일컵에서도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게다가 여전히 분데스리가에서는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에 승점 2점이 뒤진 2위에 머물러있다. 그가 감독직을 인수할 때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물론 도르트문트보다는 한 경기 적게 치렀기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는 있다.
바로 그 기회가 30일 홈에서 열리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이다. 헤르타 베를린도 만만한 팀은 아니다. 승점 55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위를 달리 고 있는 강팀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점을 추가, 62점으로 도르트문트에 한점 앞서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투헬은 무조건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는 이기기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투헬은 선수들의 훈련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경기에 앞두고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결국 폭발했다.
투헬은 선수들에게 작은 필드에서 훈련 지시를 한 후 이를 지켜보다가 매우 실망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투헬은 선수들에게 공격 패턴과 움직임을 일일이 수정하면서 지시했지만 선수들은 투헬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열이 받은 투헬은 코치들이 바는 앞에서 장대를 그대로 무릎으로 꺾어 버렸다. 화가 치밀었던 탓에 이를 풀 방법이었던 셈이다.
투헬은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불만이 가득하다. 투헬은 “선수들이 지친 것 같다. 올 시즌 벌써 80경기를 치른 팀 같다”며 “우리는 실수 없이 축구를 할 수 없다. 게임과 포인트는 사라지고 모래처럼 우리 손을 통과한다”고 털어 놓았다. 다 잡았던 승리가 한순간에 손에서 빠져나갔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선수들이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투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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