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값 ‘낙폭 둔화’ 이어가

백운석 기자 2023. 4.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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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4월 넷째 주 조사…대전 0.08%·0.16%↓ 충남 0.11%·0.20%↓
매매 서구·동구, 홍성·아산·계룡…전세 중구·서구, 홍성·당진 하락 두드러져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4월 넷째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전주 대비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전세가격은 소폭이긴 하지만 낙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하락세가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매매가격은 대전 서구·동구, 충남 홍성·아산·계룡 지역, 전세가격은 대전 중구·서구, 충남 홍성·당진 지역의 내림세가 눈에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4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대전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0.08%·0.16% 내렸고, 충남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0.11%·0.20% 하락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3%→-0.08%)은 전주보다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25%), 부산(-0.20%), 울산(-0.18%), 광주(-0.14%), 대전(-0.08%)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4%→-0.16%)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대전(-0.16%)은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대구(-0.37%), 울산(-0.27%), 부산(-0.23%)에 이어 네 번째 낮은 하락률을 보였으며 광주(-0.14%)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1%→-0.11%)은 전주와 같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제주(-0.2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원·충남·경남(-0.11%), 전북·전남(-0.10%), 충북(-0.09%), 경북(-0.07%)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3%→-0.20%)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충남(-0.20%)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전북·제주(-0.16%), 전남(-0.15%), 경북·경남(-0.11%), 충북(-0.10%), 강원(-0.05%)이 뒤를 따랐다.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11%·-0.18%, 5대 광역시는 -0.18%·-0.24%, 지방은 -0.13%·-0.18%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 낙폭이 전주보다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5개구 전 지역이 떨어졌다. 서구(-0.1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동구(-0.07%), 중구(-0.06%), 유성구(-0.05%), 대덕구(-0.02%) 순으로 내렸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중구·서구(-0.21%)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유성(-0.19%), 동구(-0.06%), 대덕구(-0.02%)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령과 예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홍성군(-0.39%)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지며 가장 많이 하락했고 아산·계룡시(-0.23%), 서산시(-0.21%), 당진시(-0.14%), 논산시(-0.06%), 공주시(-0.04%), 천안시(-0.02%) 순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보령시(0.04%)는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고, 예산군(0.00%)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논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홍성군(-1.39%)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당진시(-0.39%), 서산·계룡시(-0.26%), 천안·공주·보령시, 예산군(-0.07%)이 뒤따랐다.

반면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매가격(0.27%)은 비교적 큰 폭으로 뛰며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아파트 전세가격(0.10%) 또한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24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지수는 대전이 74.5와 73.2, 충남은 91.7와 90.3을 나타냈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전세의 경우, 사기사례가 늘면서 문의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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