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건강에 이로울까? 30분 이상 낮잠 자면 '이것' 위험 증가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비만과 고혈압 위험 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7일 의학 전문 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비만학회 학회지 '비만(Obesity)'에 발표된 미국 브리검영여성병원(BWH) 연구진 논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낮잠 풍습을 지닌 '시에스타 문화권'의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성인 3,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주간 수면과 수면 시간 및 비만과 대사 증후군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와 혈압이 높았으며, 심장병 및 당뇨병과 관련된 기타 질환이 있을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긴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더 넓고, 공복 혈당과 혈압 수치가 더 높았습니다.
반면, 낮잠을 짧게 자는 사람은 비만과 신진대사 변화 증가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수축기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도 낮았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긴 낮잠을 자는 이들은 대부분이 늦게 잠자리에 들고, 점심식사 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했으며, 밤 늦게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울러, 담배를 피우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BHW의 프랭크 쉬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 연구는 낮잠을 얼마나 잘 것인지 그 시간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지만, 과연 짧은 낮잠도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기관에서 짧은 낮잠의 이점을 깨닫고 있으며 업무 생산성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이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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