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훔쳐 몰다 상가 들이받고 달아나...경찰, 중학생 3명 입건
우정식 기자 2023. 4. 29. 11:40
거리에 주차된 외제차를 훔쳐 타고 다니다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주차된 외제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털 목적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열쇠가 내부에 보관된 승용차를 발견하고 차를 훔쳤다. 이들은 운전면허도 없이 훔친 차를 몰고 돌아다니다가 이튿날 서구 풍암동 한 교차로 모퉁이에 있는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1층 상점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경찰은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광주 북구 거리를 배회하던 A군 등을 차량 절도 이틀 만에 검거했다. 붙잡힌 청소년 3명 가운데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을 상대로 공범이나 여죄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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