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8→10-8→10-9' 20년 차 베테랑,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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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길 거라 생각한 경기였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모른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KT는 10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오윤석의 솔로 아치로 1점 차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강민호는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쉽게 이길 거라 생각한 경기였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모른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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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쉽게 이길 거라 생각한 경기였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모른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20년 차 베테랑도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삼성은 지난 28일 수원 KT전에서 10-9로 이겼다. 지난 26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승.
삼성이 손쉽게 이기는 분위기였다.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8점 차로 앞서갔으나 8회 한 이닝에만 무려 8점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삼성은 연장 10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0-8로 다시 앞서갔다. KT는 10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오윤석의 솔로 아치로 1점 차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강민호는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쉽게 이길 거라 생각한 경기였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모른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감독님께서 수비 부담을 덜고 체력을 비축하는 의미에서 지명타자로 기용하셨는데 타석에서 집중하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이원석이 키움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적인 측면에서 강민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이)원석이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는데 이적하게 되어 아쉽다. 감독님께서도 '네 비중이 더 커졌으니 힘내보자'고 격려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마스크를 쓴 이병헌에 대해 "정말 잘하는 것 같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이끌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배터리 코치님이 계시기 때문에 특별히 조언하는 건 없다.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대구 두산전 우천 취소가 체력 충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강민호는 "오늘 비가 많이 내렸는데 많은 팬들께서 끝까지 남아주셨다. 선수들도 벤치에서 오늘 만큼은 꼭 이기자고 다짐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고 했다.
강민호는 최근 팀 상승세에 대해 "선수 뎁스가 약하다고 하지만 캠프 때 열심히 운동했던 게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면서 "이제 시즌 초반이다. 갈 길이 멀다. 준비 잘해서 마지막까지 잘 싸워보겠다"고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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