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아닌 심장으로…163㎝ 김성윤은 가장 크게 빛났다

박정현 기자 2023. 4.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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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KBO리그 최단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24)이 맹활약하며 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김성윤과 후속타자 김지찬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특히 팀이 8-0으로 앞선 8회말 8실점 하며 크게 무너져 8-8 동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김성윤의 수비가 가져온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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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오른쪽)이 호세 피렐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KBO리그 최단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24)이 맹활약하며 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성윤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와 함께 한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10-9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김성윤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빛났다. 26일 열린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1-0으로 9회초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선두타자 양의지의 날카로운 타구에 빠르게 달려가 몸을 던져 잡아내며 출루를 막아냈다.

김성윤의 수비는 정말 중요했다. 삼성은 2사 후 강승호와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3루까지 몰렸었다. 만약 김성윤의 호수비가 없었더라면 동점 또는 역전의 위기를 맞을 수 있었다.

▲ 26일 김성윤의 호수비 장면. ⓒ삼성 라이온즈

좋은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김성윤은 28일 한 번 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먼저 공격에서 두각을 보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상대 선발 보 슐서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김성윤과 후속타자 김지찬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또 한 번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3루에서 홍현빈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 타구가 빠졌다면, 흐름상 모든 주자의 득점과 함께 발 빠른 타자주자 홍현빈이 3루까지 갈 수 있는 타구였다.

특히 팀이 8-0으로 앞선 8회말 8실점 하며 크게 무너져 8-8 동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김성윤의 수비가 가져온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만약이란 없지만, 5회말 삼성이 실점했다면, 자칫 이날의 승리 팀은 달라질 뻔했다.

김성윤은 경기 뒤 “OPS가 높고, 컨디션이 좋은 타자라 잘맞은 타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집중했다. 그런 과정과 시뮬레이션이 있었기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호수비 장면을 돌아봤다.

조용하지만, 묵묵히 제 몫을 하며 큰 임팩트를 남긴 김성윤. 그가 올해 팀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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