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아들 "엄마, 아빠와 싸운 거 알려줘도 돼?" 너스레

[서울=뉴시스] '신상출시 편스토랑'. 2023.04.29. (사진=KBS 2TV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강수정 전 KBS 아나운서가 KBS 2TV 예능물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처음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강수정은 새벽 6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강수정의 홍콩하우스는 홍콩의 부촌으로 유명한 리펄스베이에 위치한 오션뷰 아파트로 우드&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수정은 베란다로 나가 시원한 오션뷰를 배경으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이어 8세 아들 제민이가 일어나기 전 분주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강수정은 미리 냉동해 둔 각종 음식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먼저 강수정은 물에 불린 녹두를 갈아 녹두전을 부쳤다. 홍콩에서 외국인들 상대로 한식 강의를 했을 때도 녹두전을 만들어 먹었다던 강수정은 볶음밥을 만들고, 직접 두드려 만든 냉동 돈가스를 바삭하게 두 번 튀겨 폭찹 라이스를 만들었다. 또 직접 빚은 만두도 쪘다. 여기에 제민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채소 콜리플라워에 치즈를 뿌려 구웠다. 그리고 제민이의 도시락을 위해 초간단 케사디야도 만들었다.

요리를 마무리할 때쯤 아들 제민이가 일어났다. 눈웃음을 꼭 닮은 제민이는 영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까지 무려 3개 국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았다. 엄마의 요리를 맛있게 먹은 제민이는 카메라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촬영 중인 것을 알고 엄마의 사소한 비밀을 폭로하는 등 매력을 뽐냈다.

특히 엄마가 촬영 중인 것을 알고 "엄마 왜 이런 (예쁜 옷 입어?) 원래는 파자마 입고 화장도 안 하잖아" "엄마, 아빠와 싸운 거 알려줘도 돼?" 등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잠시 후 강수정의 남다른 아들 사랑 이유가 밝혀졌다.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제민이를 품에 안았다는 강수정은 "시험관 6번, 유산 3번 했다. 기뻤다.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에서 노력해서 안 되는 것도 있구나 싶었다. '나는 왜 이렇게 안 되지?'라고 생각했을 때 제민이가 와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과 함께 제민이가 내 인생의 구원자라는 말을 했다. 제민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내 인생이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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