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자택·후원조직 압수수색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의심되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29일) 송 전 대표의 서울·인천 자택과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또,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외곽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재작년 전당대회 때 금품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입증할 자료와 경선 캠프 자금 조달과 관련한 회계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고자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인사들에게 최소 9천4백만 원을 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이 됐고,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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