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핵시설 확장 계속…'기하급수적 핵물질' 빈말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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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핵시설 곳곳에서 확장 및 개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실험용 경수로, 5MW(메가와트) 원자로, 우라늄 변환시설 등에서 두드러진 활동이 감지됐으며 구룡강 댐과 건물 신축 프로젝트도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 무기고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필요한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의 촉구가 빈말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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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핵시설 곳곳에서 확장 및 개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실험용 경수로, 5MW(메가와트) 원자로, 우라늄 변환시설 등에서 두드러진 활동이 감지됐으며 구룡강 댐과 건물 신축 프로젝트도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활동들이 "핵물질 생산능력의 다양한 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북한 핵단지는 핵탄두에 들어가는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이나 고순도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종합시설입니다.
38노스는 "북한 무기고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필요한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의 촉구가 빈말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31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에도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 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8노스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ELWR 남부 펌프실에서는 지난 1일 38노스가 지적한 수준의 물 방출 활동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앞서 38노스는 이러한 방류 활동이 경수로 냉각장치 시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달 17일 처음 발견된 실험용 경수로 근처 신규 건축물 공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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