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내달 7∼8일 한일정상회담”
韓대통령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시다 총리 방한이 이번에 성사된다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2021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지난달 방일에 따른 답방 차원의 성격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애초 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올 여름께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지난 26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조된 가운데 기시다 총리 방한도 앞당겨 추진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한일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G7 정상회의 전 방한해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를 매듭짓고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자세에 호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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