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압수수색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전 송영길 전 대표의 자택과 후원조직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당 대표 경선 당시 금품 살포 혐의에 송 전 대표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밝히기 위해, 본격 강제수사에 돌입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곳이 구체적으로 어딥니까?
[기자]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 인천 자택과 재작년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경선캠프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돈 봉투 살포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윤관석·이성만 두 현역 의원 등 피의자 9명과는 다른 인물들입니다.
또 검찰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서울 여의도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이 주도해 재작년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고자 현역 의원과 캠프 인사들에게 모두 합쳐 9천4백만 원을 뿌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돈 봉투 살포 행위의 최종 수혜자로 의심받는 송 전 대표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입니다.
송 전 대표가 경선 캠프에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는지, 또 9천4백만 원 말고도 불법으로 뿌려진 금품이 더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다시 나가지 못하도록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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