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 대사 "대규모 민간인 공격 이미 현실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직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 거론하며
"민간인 겨냥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직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인도적 지원에만 치중해왔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19일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군사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가 언급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란 표현은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한국 정부가 군사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현실화한 만큼 이제 더는 군사지원을 꺼릴 명분이 없으며 하루빨리 살상무기 제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촉구로 풀이된다.
한편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부 도시 우만의 피해가 심각해 미사일 2개가 떨어진 9층 아파트 주민 가운데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미사일 공격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 예비군이 전장에 투입되기 전 머물던 숙소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