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전 대표 압수수색…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이재호 2023. 4.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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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품 수수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증거 확보에 나서면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전 상임감사위원 강래구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봉투를 만들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에게 모두 9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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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 민주당의 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품 수수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증거 확보에 나서면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 전 대표의 거주지와 그가 운영한 싱크탱크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영등포구 여의도)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에 위치한 송 전 대표의 과거 주거지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에 포함됐다.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전 상임감사위원 강래구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봉투를 만들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에게 모두 9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방문연구 교수로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귀국했고,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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