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시로 진료받으려고”...대전 대학병원 건물로 승용차 돌진

우정식 기자 2023. 4.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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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시간 지나서 인명 피해는 없어
차량이 돌진해 부서진 대전 대학병원 유리문. /대전서부소방서

야간에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나면서 병원 유리문 등이 부서졌다. 다행히 병원 진료시간이 끝난 상태에서 사고가 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9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현직 공무원인 50대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건양대병원 본관 출입문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차량은 병원 내부까지 들어와 심혈관센터 임시 벽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병원 회전문과 임시 벽 등이 부서졌으나, 정규 진료 시간 이후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공지능(AI)의 지시를 받고 진료받으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사고 이후 긴급 복구작업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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