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주거지·후원조직 압수수색…檢강제수사

구진욱 기자 2023. 4.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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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9일 오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수수사건 관련 피의자인 송 전 대표와 당시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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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선캠프 관계자 거주지도 압색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연루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거주지는 물론 그를 후원하는 연구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9일 오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수수사건 관련 피의자인 송 전 대표와 당시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의원들에게 6000만원,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3400만원 등 9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송 전 대표가 금품 살포에 관여했는지,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했는지 확인 등의 수사가 추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4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돈 봉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24일 조기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면서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선뜻 응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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