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회 백상] '만장일치 대상' 박은빈, 데뷔 27년만 첫 백상 수상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박은빈이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후보를 선정한 후 진행된 2차 심사부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치러진 3차 심사까지 만장일치였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으로 거론됐던 후보들은 박은빈을 비롯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배우 이성민·김은숙 작가·'더 글로리' 등이었다. 심사위원 7인은 이 가운데 만장일치로 박은빈을 지지했다.
심사위원 김교석 칼럼니스트는 "박은빈이란 배우가 우영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영우는 없었을 것이다. 여성 원톱의 작품에서 크게 활약했다. 세대교체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 겸 드라마 평론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일으킨 사회적 담론, 파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걸 누가 끌어냈을까?' 생각하면 박은빈이란 배우가 만들어준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심사위원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좋은 작품이었다. 박은빈이 아니었더라도 사람들이 이렇게 지지했을까 싶다. 연기도 연기지만 시대의 한 코드를 짚어준 상징적 인물이란 의미가 크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심사위원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는 "기획 단계 때 시놉시스를 보고 업계에선 이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나 스토리가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과연 누가 맡을지, 어떤 배우가 도전한다고 할지, 한다고 나서는 배우가 있을지 물음표였다. 젊은 배우가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건 이후 행보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주인공 캐스팅에서 가장 큰 불안한 물음표가 있었던 작품을 박은빈이 선택한 용기, 상상 그 이상으로 시청자 모두에게 응원받는 사랑스러운 우영우를 완성해낸 노력을 보면 대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대상 선정 과정에서 거론이 됐던 김은숙 작가의 첫 장르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작품이 가진 메시지를 한 편의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영향력을 다 보여줬다는 점을 인정받아 드라마 작품상을 차지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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