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 관계, 과거사 정리 없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단 생각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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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일 관계와 관련해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는 어떤 한 순간의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현안과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일은 그때그때 조치로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들 간에 얽혀 있는 과거사 문제는 어떤 한 순간의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저는 한국과 일본 국민들을 위해 서로 더 협력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서로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러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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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리스트 韓 복귀…이렇게 변해가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일 관계와 관련해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는 어떤 한 순간의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국과 인도, 프랑스와 베트남, 한국과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식민 지배를 하고, 식민 지배를 겪고(당하고) 이런 관계가 있다”며 “(하지만) 과거사를 극복하지 못해서 현안과 미래에 대한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심각한 전쟁을 통해서 많은 인명피해와 살상을 일으킨 경우도 있었지만 늘 미래를 위해서 다시 협력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새로운 유럽의 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또 “저는 한∙일 관계에 관해서 과거에 식민 시절을 겪었던 분들은 지금 거의 남아 계시지 않지만, 어찌됐든 국민들 간에 과거 식민 시절에 대한 감정 갈등과 대립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우리가 미래를 위한 협력을 잘 해나가면 과거에 대한 갈등과 반목은 많이 치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의 협력이 과거사와 관련된 국민들 간의 감정적인 문제와 인식의 문제를 많이 고쳐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변화가 이뤄지고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한국과 일본 정권 담당자들이 바뀌더라도 그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국민들에게 그러한 변화가 자리잡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호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우리 정부가 먼저 시작했지만, 오늘 아침 보스턴에서 일어나 보니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전격 복귀시키는 결정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마 전에도 우리가 수단 내전으로 대사관과 기업 직원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대사관이 서로 협력해 우리 버스에 여러 일본인을 태워서 수단을 빠져나왔다. 몇 달 전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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