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농 올스타전] 신한은행 이다연이 설정한 과제, “수비 통해 일본 선수 역량 체감하고 싶다”

손동환 2023. 4.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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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하면서, 일본 선수들의 역량을 체감하고 싶다”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이소희(부산 BNK 썸)-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WKBL 라이징 스타 팀이 2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합을 맞췄다.

12명의 WKBL 라이징 스타들이 일본에서 합을 맞춘 이유.일본 여자프로농구리그인 W리그가 ‘W리그 올스타 2022-2023 in 아리아케’를 주최했고, WKBL 라이징 스타들이 오는 29일 14명으로 구성된 W리그 올스타 선수단과 이벤트 게임을 하기 때문이다.

W리그 올스타 선수단에는 일본 여자농구를 대표했거나 대표하는 선수가 많다. WNBA 출신인 도카시키 라무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미야자와 유키와 아키오 히마와리 등 14명의 선수가 W리그 올스타에 포함됐다. 경험이 부족한 WKBL 라이징 스타에 어려운 상대.

하지만 수준 높은 일본 선수들을 상대하는 건 경험 자체가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한테 소중한 기회다. 인천 신한은행 이다연(175cm, F)도 마찬가지다.

이다연은 2020~2021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포워드로서의 높이는 낮지만, 스피드와 탄력은 수준급이다. 운동 능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어느 정도의 기회를 받은 이다연은 프로 선수로서 3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이다연은 29일 오후 훈련 종료 후 “2022~2023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지만 기대했던 만큼 뛰지 못했다. 그래도 2021~2022시즌보다는 팀 수비에 더 녹아든 것 같다. 물론, 부족한 점이 여전히 많지만, 이전보다는 괜찮아진 것 같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이다연의 소속 팀인 신한은행 지난 3월 13일 2022~2023시즌을 마쳤다. 5월 7일부터 2023~2024시즌을 준비한다. 복귀가 임박했기에, 몸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이다연은 “3X3 대회 때문에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한 달 정도 휴가 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쉰 후, 웨이트 트레이닝과 볼 운동을 했다. 이번 일본 올스타전에 참가해야 했기 떄문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리고 이다연은 휴가 기간 동안 소중한 경험을 했다. 지난 3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FIBA 3X3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했다. 기존에 했던 농구와는 다르지만, ‘국제 무대’라는 소중한 경험을 누렸다.

약 한 달이 지났다. 이다연은 또 한 번 해외로 나왔다. W리그 올스타 선수와 붙을 기회를 얻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도카시미 라무(ENEOS)와 미야자와 유키(FUJITSU), 아카호 히마와리(DENSO) 등 일본 정상급 선수와 맞붙을 수 있다.

그래서 이다연은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 또, 잘하는 선수들을 막으면서, 잘하는 선수들의 공격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 상대 수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W리그 올스타 선수와의 맞대결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이어, “지난 해에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적 있다. 그렇지만 그때는 언니들 위주로 합을 맞춘 거라, 나는 벤치에서 보기만 했다. 이번에는 코트에서 일본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는 거라,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선수들이 정말 빠르고, 타이밍 농구를 잘하기 때문이다”며 코트 내에서의 역할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비를 통해 일본 선수를 느끼고 싶다. 또,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공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돌아오는 시즌에 기회를 받으려면,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추길 원했다. 이를 이번 올스타전에서 꼭 이루고 싶어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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