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순식간에 장악당한 미국행 유조선...이란 특공대 급습 순간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을 나포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TV는 이란의 해군 특공대가 유조선을 나포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기습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7일로 당시 마셜제도 국기를 단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이란 해군에게 나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을 나포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TV는 이란의 해군 특공대가 유조선을 나포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기습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복면을 하고 총기로 무장한 이란의 군인들이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유조선의 갑판으로 내려오고 이어 배를 완전히 장악한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7일로 당시 마셜제도 국기를 단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이란 해군에게 나포됐다. 이에대해 중동을 담당하는 미해군 5함대는 "유조선이 나포되는 과정에서 조난 신호를 보내왔다"면서 "이란의 이같은 행위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지역 안보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이란 해군은 문제의 유조선이 다른 이란 선박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어 나포했다"면서 "법령에 따라 도주하던 선박을 압수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충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선박에 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해군이 밝힌 선박 나포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지는 오만만 공해상이다. 폭이 40km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함정 간의 군사적 마찰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이란 해군에 나포된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는 쿠웨이트를 떠나 미국 휴스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미해군 5함대 측은 "이란은 지난 2년간 5회 이상 상업용 선박을 나포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슬람 정권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의 가장 최근 사례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란의 지속적인 선박 괴롭힘과 항행권 간섭은 해양 안보와 세계 경제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조선 나포 역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둘러싼 마찰의 연장선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원유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유조선을 나포해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이란의 속셈이라는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멕시코 카르텔에 납치됐다 구출된 美 남녀 “성관계 강요받았다”
- 서커스 중 15m 높이서 추락한 女 곡예사 사망…파트너는 남편 [여기는 중국]
- 4만원 주고 산 흉상 알고보니 2000년 된 로마 유물 그후…
-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 5년 전 세상 떠났지만…날마다 주인 무덤 찾는 고양이 [반려독 반려캣]
- 女속옷 입고 방송하는 중국 남성들, 왜?…“우린 정말 진지해” [여기는 중국]
- 태국서 여성 바지에 붉은 페인트 스프레이 공격 잇따라 [여기는 동남아]
- “기쁨을 위해 죽였다”…100명 살해한 브라질 희대 살인마 비참한 최후
- 中 호텔서 자던 중 독사에 물린 여성…호텔 측 “고객 과실도 따져보자” [여기는 중국]
- 딸을 몰라보고…교통사고 현장 출동한 엄마 구조대원의 눈물 [월드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