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민간인 아파트 덮친 러 미사일... 어린이 포함 우크라 최소 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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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8일(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남부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AP통신과 미CNN방송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중부·남부 지역 도시들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공격을 두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평화 협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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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등도 목숨 잃어
러시아가 28일(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남부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과 미CNN방송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중부·남부 지역 도시들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폭발이 잇따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키이우와 약 215㎞ 떨어진 중부 도시 우만 주거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미사일 2개가 9층짜리 아파트를 덮치면서 10세 어린이 2명과, 유아 1명 등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만 21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군인과 응급대원들이 구출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폭발물 잔해 속에서 17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드니프로에서도 미사일이 주택을 덮치면서 여성과 어린이 등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31세 여성과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이날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전화통화를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당시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출구"란 입장을 전했다. 미사일 공격을 두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평화 협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봄철 대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회원국들이 약속했던 전체 전투 차량 장비의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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