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토익 유효기간 2년→5년’ 추진...이재명도 “크게 환영”

박상기 기자 2023. 4.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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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토익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토익 성적 유효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크게 환영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서로 비판하고 깎아내리기만 했던 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영어 성적 인정 기간을 최장 5년까지 늘리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공공기관에서는 올해 초부터 ‘유효 기간 5년’을 인정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간기업에서도 토익 성적 인정 기간을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공직선거법위반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뉴스1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좋은 정책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청년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취업 준비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 근본적 대안이지만, 적어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필수 스펙’이 된 영어성적 비용 때문에 구직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터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저작권이란 없고, 여야의 구분도 없다”며 “앞으로도 합의할 수 있는 민생과제를 찾아 하나씩 해결해 가겠다.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고, 민주당이 먼저 나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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