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워싱턴 선언, 적대시정책 산물…늙은이 망언, 못난 인간은 배짱"

이세현 기자 2023. 4.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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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채택에 반발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미래가 없는 늙은이"로, 윤석열 대통령을 "못난 인간" 등으로 표현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늘(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미 정상을 향해서도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선 "전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했다"며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미국으로부터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해하는 못난 인간"이라며 "무슨 배짱을 부리며 어디까지 가는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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