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G 득점권 4할' 뜨거운 박해민, 염경엽 감독은 왜 9번에 놔둘까

고유라 기자 2023. 4. 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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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은 올해 가장 무서운 9번타자다.

박해민은 28일 잠실 KIA전에서 0-2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염 감독은 28일 경기 전 "(박해민의) 타순을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9번에서 득점 연결고리가 이뤄지고 있는 타선을 바꿀 필요가 없다. 2번(문성주)과 9번을 고민하다가 안 바꿨다. 득점이 일어나는 흐름이 나쁘지 않다"며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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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은 올해 가장 무서운 9번타자다.

박해민은 28일 잠실 KIA전에서 0-2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팀이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하기는 했지만 2회 천금 같은 무사 만루가 무산될 뻔한 위기에서 2타점을 올려준 박해민이었다.

27일에는 1-2로 뒤진 4회 역전 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79타수 25안타(3홈런) 14타점 11득점 타율 0.316.

리그에서 30타석 이상 소화한 9번타자 중 가장 타율이 높다. 타점 역시 9번타자 중 압도적인 1위. 최근 5경기 타율은 0.421, 득점권 타율은 0.400까지 올라갔다. 성적만 놓고 보면 중심타선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3홈런을 쳤는데 올해 벌써 3홈런을 기록 중인 박해민은 장타율도 0.481로 커리어 하이 페이스.

이처럼 박해민의 높은 타격감에 타순 변경을 고민하기도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순리를 택했다. 염 감독은 28일 경기 전 "(박해민의) 타순을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9번에서 득점 연결고리가 이뤄지고 있는 타선을 바꿀 필요가 없다. 2번(문성주)과 9번을 고민하다가 안 바꿨다. 득점이 일어나는 흐름이 나쁘지 않다"며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박해민이 지금처럼 계속 찬스에서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면 염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계속될지도 모른다. 염 감독 역시 "8.9번은 항상 바뀔 수 있는 자리"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박해민이 활약을 이어가며 LG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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