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0ｍ 질주 환상골', 라리가 '이주의 골'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60ｍ를 넘게 내달려 넣은 골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주의 골'로 선정됐습니다.

라리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트위터 등을 통해 "30라운드 최고의 골은 이강인의 헤타페전 득점"이라며 골 장면을 소개했습니다.

이강인이 질주 끝에 득점하는 영상을 올린 라리가는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는 문구로 조명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3대 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하프라인 아래 지점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60ｍ를 홀로 질주해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헤타페전 맹활약으로 이강인은 라리가가 뽑은 30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강인이 올 시즌 라리가 베스트11로 뽑힌 것은 3, 11라운드에 이은 세 번째입니다.

앞서 29라운드 셀타 비고전에는 마요르카 선수로는 14년 만에 9번의 드리블 돌파를 한 경기에서 선보여 주목받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올 시즌 5골 4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