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vs '성추문'…비호감 늪에 빠진 美대선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으로 미국의 차기 대선은 바이든과 트럼프, 전 현직 대통령의 재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중들의 시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은 81세라는 나이입니다.
이미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데다,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마칠 경우 86세가 됩니다.
공화당 지지층이 집요하게 파고드는 대목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도 내가 몇 살인지도 모르겠어요. 나이가 생각나지도 않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도 77세로 고령이지만, 나이 보다는 '사법리스크'가 더 큰 굴레입니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27년 전 성폭행 혐의에 대한 민사재판도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이 거짓 기소는 2024년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내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흥행 면에서 아쉬운 부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공화당 경선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견제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내가 트럼프의 유일한 대항마는 아니겠지만 나는 그를 잘 알고 있고 그가 우리 민주주의에 미치는 위험도 알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여러분들이 절 백악관에 돌려보낸다면, 그들의 통치는 끝날 것이고 미국은 다시 한번 자유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각종 여론조사마다 두 사람의 재대결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한결같이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결과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의 재대결을 예상하며, "미국 대선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고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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