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고관절 부상···“오래 이탈하지 않았으면”
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31)가 부상을 당했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2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저지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저지는 지난 28일 텍사스전에서 2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른쪽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껴 4회말 대수비로 교체됐다.
앞서 27일 미네소타전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과 함께 옆구리와 고관절 부위까지 다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경기를 끝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이튿날 경기에도 출전했으나 결국 부상을 맞이하게 됐다.
정확한 부상 상태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통증은 심해 현재 경기에는 뛸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키스는 이날 경기 전 트리플A에서 제이크 바우어스를 호출했다. 저지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대비해 바우어를 예비 명단에 포함했다.
저지는 지난 시즌 62홈런을 때리고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웠던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경신한 간판타자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올시즌 개막후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92타수 24안타) 6홈런 14타점을 기록하던 중 부상으로 멈춰서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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