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워싱턴선언, 핵 포함해 한미방위조약 업그레이드"

조은지 2023. 4. 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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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이번 국빈 방문의 최대 성과라고 자평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핵이 포함된' 업그레이드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나토식 핵 공유'보다 실효적이고, 지속 가능하다고 확고히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턴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 정책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의회 연설 때 그랬듯, '자유와 연대'를 20분 발언에 녹였습니다.

이어진 청중과의 대담은 기자회견을 방불케 했는데, 미국의 확장억제를 명문화 한 '워싱턴 선언'을 윤 대통령은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1953년에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상호 방위조약에서 이제 핵이 포함된 그런 한미 상호 방위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된….]

'워싱턴 선언'은 북한 핵 보유를 결코, 인정하는 것이 아니고, 국제사회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식 핵 공유'가 여러 나라 사이 약속인 것과 달리, '워싱턴 선언'은 미국과의 양자 협의라 더욱 강력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1대 1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다자와의 약정보다는 더 저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확장억제 개념이) 특정 국가와 문서로써 정리된 아마 가장 첫 번째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독자적인 핵무장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에 자체 핵 개발을 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를 존중한다는 우리 측 의무가 들어있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1년 이내에서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그런 기술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이라는 것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만이 아니고 정치경제 방정식이라는 게 있는 것입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중국과 관계를 해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한미일이 함께 노출돼 있다면서 거스를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의 최대 성과는 '워싱턴 선언'이라고 자평했고, 윤 대통령은 정부가 바뀌어도 그 효력은 당연히 지속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턴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촬영기자 : 권석재 곽영주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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