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드림', 50일만 1위했는데..할리우드 대작의 공습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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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영화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을 수 없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3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87만 명으로 2019년 3월의 29.9% 수준이었다.
'대외비'부터 '웅남이', '소울메이트' 등 한국영화가 개봉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2019년 3월과 비교해 매출액은 59.8%(320억 원), 관객 수는 70.1%(439만 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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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의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3월 전체 매출액은 800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의 63.2% 수준이었다. 3월 전체 관객 수는 748만 명으로 2019년 3월의 51.0% 수준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16.4%(105만 명) 증가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덕분이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3월 매출액 339억 원(관객 수 327만 명)을 기록했고, 경쟁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개봉일로부터 3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특히 3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87만 명으로 2019년 3월의 29.9% 수준이었다. '대외비'부터 '웅남이', '소울메이트' 등 한국영화가 개봉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2019년 3월과 비교해 매출액은 59.8%(320억 원), 관객 수는 70.1%(439만 명)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25.1%를 기록했는데, 이번 3월 관객 수 점유율의 경우 팬데믹 기간이던 2020~2022년 3월을 제외하면 2004년 이후 3월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한국영화 점유율 기록이었다.
'아바타: 물의 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신드롬급 흥행을 거두는 동안 한국영화들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바닥을 쳤다. 이에 4월,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작품에 기대가 쏠렸던 상황. 그러나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도, 이하늬, 이선균 주연의 '킬링 로맨스'도 100만 관객의 벽 또한 넘지 못한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1위 고지도 밟지 못했다.
이어 4월 말 개봉한 기대작 '드림'은 개봉 첫날 1위를 차지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50일 만이다.
이 가운데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습도 이어진다. 먼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출격한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시리즈의 흥행사를 완성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어 개봉 당시 팬데믹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021)의 후속작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오는 5월 17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5월 박스오피스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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