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득점+1기점' 헨트 홍현석, 맹활약 펼치며 승리 주역...'공격P 17개째'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홍현석(23)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팀도 승전고를 울렸다.

KAA 헨트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주필러 프로리그)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그룹 1라운드에서 KVC 베스테를로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타릭 티수달리, 위고 쿠이퍼스가 투톱을 구축했고 스벤 쿰스, 줄리안 데 사르트, 바디스 오디디아가 중원을 맡았다. 홍현석, 마티스 사무아즈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으며 조던 토루나리가, 조셉 오쿠무, 카밀 피옹트코프스키가 3백 짝을 이뤘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 헨트 SNS

전반 27분 실점으로 끌려가던 헨트는 후반 들어 홍현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후반 7분, 홍현석이 페널티 아크 앞까지 몰고 들어간 뒤 침투하는 쿠이퍼스에게 스루 패스를 넣었다. 이후 컷백을 홍현석이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로써 홍현석은 올 시즌 9호골을 달성했다. 리그에서 6득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1득점, 벨기에 컵 2득점으로 이제 두 자릿수 득점까지 1골 남겨두게 됐다. 더불어 어시스트는 8개(리그 5개·UECL 3개)로 토털 '9골 8도움'이란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기세를 탄 헨트는 역전에 이어 쐐기까지 박았다. 후반 10분, 쿰스의 페널티 박스 앞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후반 43분, 홍현석의 문전 크로스를 쿠이퍼스가 헤더로 떨궜고 기프트 오르반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쐐기 득점에 있어 홍현석이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사진= 헨트 SNS

풀타임을 소화한 홍현석은 패스 성공률 85%, 키 패스 4회, 슈팅 1회(1득점), 드리블 1회 성공(1회 시도), 크로스 2회 성공(5회 시도), 롱 패스 2회 성공(3회 시도),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2회 성공(2회 시도),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헨트는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고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그룹에서 선두에 위치했다. 벨기에 리그는 정규 시즌(34라운드) 종료 후, 상위 8팀만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4위와 5~8위로 나눠지는데, 헨트는 5위로 마무리함에 따라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그룹에 포함됐다. 각 팀은 정규 시즌에 획득한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하며 홈 앤드 어웨이로 6경기를 치른다.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면 최종 4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UECL 2차 예선 티켓을 두고 겨룰 기회가 주어진다. 헨트는 승점 31로 그룹 선두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