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고립 청년을 사회로"…생활·활동공간 확충
[앵커]
사회와 거리를 둔 은둔·고립형 청년이 수십만명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와 사회 적응을 돕는 종합 사업이 서울에서 추진됩니다.
주변에 마음을 닫은 청년들이 있다면 관심을 갖는 게 어떨까요?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요리를 하며 서로 즐겁게 대화를 하는 청년들.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같지만, 이들은 세상과 담을 쌓았던 청년들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성적과 교우관계 스트레스로 9년가량 집 밖으로 나서길 꺼렸던 20대 A씨.
청년재단의 소개로 알게 된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를 찾았고,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 A씨 /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이용자> "제 의지처가 많아졌죠.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같이 은둔을 하던 친구들을 만나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 못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니까…"
<김옥란 /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장> "(서로)인사하는 것부터 저희가 같이 하게 되고요. 신체·정서·관계·지적 프로그램을 센터에서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쟁에 대한 압박으로 또래를 만나는 게 두려웠던 30대 B씨는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청년이음센터에서 세상에 나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 B씨 / 청년이음센터 이용자> "(제가) 아픈 손가락 이런 느낌이었다면, 요즘에는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까 (가족들이)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것 같아요."
은둔·고립 청년들의 자활을 돕는 기관들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마음을 닫은 청년들을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상담을 비롯한 필요한 지원은 물론 이들이 생활하거나 소통할 공간도 늘릴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속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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