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대사관 "바이든 대통령도 K팝으로 화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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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만찬장에서 부른 노래가 한·미 양국에서 모두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노래로 화답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29일 주한 미국대사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 당시 미국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게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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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만찬장에서 부른 노래가 한·미 양국에서 모두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노래로 화답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29일 주한 미국대사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 당시 미국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게시돼 있다. 대사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향해 “재능이 많은 남자”(a man of many talents)라고 찬사를 바친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바이든 대통령께서 K-POP(케이팝) 노래로 화답해 주시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선 미 해병대 밴드가 반주하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뮤지컬 가수 놈 루이스, 레아 살롱가, 제시카 보스크 3인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노래를 열창했다. 앙코르 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도 불렀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윤 대통령에게 직접 노래를 청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참석한 다른 내빈들도 앞다퉈 노래를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 (부르겠다)”이라며 “근데 (가사가)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8분이 넘는 원곡의 일부만 1분가량 짧게 불렀다. 윤 대통령 노래가 끝나자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애창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꼽아 왔다. 1971년 발표된 ‘아메리칸 파이’는 돈 맥클린이 직접 작곡한 노래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젊은 가수들이 순회 공연을 위해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건에 착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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